서울 안암동에 있는 공공임대주택입니다.
관광호텔을 개조해 1인 가구를 위한 주택으로 만들었습니다.
방에 주방과 세탁기가 없는 대신
공유 주방과 공유 세탁실, 공유 거실 등
여러 공동생활 공간을 갖춘 게 특징입니다.
공유 세탁실에 큰 세탁기와 건조기가 각각 5대씩 있고,
최근에는 작은 세탁기 2대와 건조가 1대가 추가 설치됐지만,
122세대가 원하는 시간에 세탁을 하는 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학교가 가깝고 보증금이 저렴해서
대체적으로 만족한다는 게 재우 씨 의견입니다.
그러나 일부 언론이 호텔 거지라는 표현을 쓰며
대책을 비판했는데, 이런 기사를 본 재우 씨는 상처를 받았습니다.
이곳을 택한 자신이 비난의 대상이 된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집값 폭등을 막지 못한 정부의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게
언론의 역할이지만, 집값 올려놓고 서민들은
호텔에 살라고 하느냐는 분노 유발식 비판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