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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검찰이 자신과 주변인들에 대한 계좌 추적에 나선 것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를 해야지 쇼를 해서야 되겠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제가 웬만하면 이야기를 안 하려고 했는데 지금 검찰이 창작 능력도 의심이 되긴 하지만 연기력도 형편없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는 "지난해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내 계좌와 가족 계좌를 얼마든지 확인하라고 공개 발언을 했고, 그것을 근거로 수차례 검찰이 저와 가족의 계좌를 확인했다"며 "계좌를 확인했다는 통보서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날아와) 집에 계속 쌓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재산 신고도 명확했고, 출처도 분명히 밝혔는데 이제 와서 그게 마치 문제가 있는 것 마냥 이야기하는 것은 쇼라는 게 저의 생각"이라며 "연기도 적당히 해야지 연기 능력도 엉망인 데다 이런 식으로 계좌를 털다 보면 계좌가 닳아 없어질 것 같다"고 했다. 또 "수사는 기본적으로 밀행 같이 조용히 하는 것이 원칙인데 마치 선무당이 동네 굿을 하듯이 꽹과리를 치면서 온 동네를 시끄럽게 한다"며 "수사의 목적이 진실을 발견하는 것이냐, 사실을 조작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 대표는 "검찰 수사하는 것 말리지 않는다. 저와 가족들 계좌 수사하는 것, 영장 없이 하는 것 제가 동의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얼마든지 털어보시라. 이게 마치 문제가 있는 양 쇼하는 건 검찰 조직 자체를 위해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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