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부동산 시장은 암울한 소식의 연속이었다. 모두의 꿈인 ‘내 집 마련’에 평생 모은 돈을 투자했던 사람들은 눈 깜짝할 새 폭락한 집값에 몸살을 앓았고, 청약시장과 건설사들까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집값 더 떨어져야 한다는 이들을 ‘폭락이’, 다시 올라야 한다는 이들을 ‘폭등이’라 부르며 서로 배척하고 갈등을 빚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 7개월 만의 낙폭 둔화에 다시 반등의 기회를 노리는 이들도 있다. 이대로 ‘부동산 불패 신화’는 계속되는 것일까, 아니면 비로소 거품 붕괴의 서막이 오른 것일까. 오를까, 떨어질까. 모두가 궁금해하는 그 질문과 함께, 대한민국의 부동산 시장을 파헤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