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이 만배와 영수를 형제로 만들었나.
“폐쇄성, 정보가 이제 기자단 내에서만 정보가 도는 거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거는 이제 기자실에 진입할 수 없으니까
만나는 사람들 자체가 달라지는 거죠”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20년 가까이 법조기자로 근무한 김만배는 폐쇄적인 법조기자단의 특성을 활용해 자신의 사업을 일궜다. 오랜 법조기자단 이력은 고위 법조인들과의 관계 구축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6명의 50억 클럽으로 거론된 인물 중 무려 5명이 법조인이다.
”수사 안 받지, 언론 안 타지, 비용 좀 늘면 어때?
기자들 분양도 받아주고 돈도 주고.
회사에다 줄 필요 없어, 기자한테 주면 돼“
- 김만배(정영학 녹취록 중)
김만배는 기자 형제 챙기기에도 힘썼다. 한겨레, 중앙, 조선일보 등 유력 일간지의 법조기자들이 김만배로부터 수억 원의 돈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이런 김만배의 노력이 빛을 발한 걸까. 대장동 사업이 시작된 2011년부터 2021년 8월까지, 관련 기사는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대장동, 이렇게 시작되었다_만배 형과 영수 형> 편은 4월 21일 밤 10시 KBS1TV에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