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하’와의 첫 만남
1997년 12월, 서울시 연희동 자택 앞 작은 골목에는 인파가 몰렸다. 특별사면으로 석방한 전두환 씨를 환영하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금의환향하듯 집으로 돌아온 전두환 씨.
전두환 씨에게 안겨 있는 저 아기는 최근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한 사람, 전우원 씨다. 저 순간이 우원 씨와 ‘각하’와의 첫 만남이었다.
2023년 3월, 전두환 씨의 손자 우원 씨는 SNS,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전두환 씨 일가의 비자금 의혹 폭로를 이어왔다. 또한 우원 씨는 일가 중 최초로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와 그 유가족에게 사과하고 5・18 추모식과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연일 사죄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KBS <시사직격>은 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기념해 전우원 씨, 그리고 우원 씨의 친모 최 씨와 함께 고 전두환 씨 일가의 비자금 의혹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