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방치한 세종보 다시 물 채운다…7700명 쓸 전기 생산도 [영상]

2023.11.30 방영 조회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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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29일 세종시 세종보를 방문해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 등 금강 3개 보의 운영현황 및 세종보 수문 정비 상황과 소수력발전 정상화 계획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환경부, 세종보 정상화 착수…내년 상반기 완료 문재인 정부가 줄곧 방치했던 세종시 금강 세종보(洑)에 다시 물을 담는다. 30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세종보 주위에 쌓인 흙과 모래를 제거하고, 가동보를 세워 담수가 가능하도록 유압실린더 등 장비를 교체한다. 수문 수리에는 약 30억원, 나무 등을 제거하는 데는 5억원을 쓴다. 환경부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수리를 마치면 7월부터 세종보에 물이 가득 담긴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세종보를 시작으로 공주보와 백제보도 소수력발전 시설을 정비하는 등 금강 일대 보 3개를 정상화할 계획이다. 세종시 세종동에 있는 세종보는 콘크리트 중력식으로 만든 고정보(125m)와 가동보(223m)가 이어진 다기능 보다. 1287억원을 들여 2012년 6월 준공했다. 가동보 2개 높이는 2.8m, 1개는 4m다. 수문을 움직여 강물을 가두거나,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문재인 정부는 생태계 복원을 이유로 2018년 1월 세종보를 개방하고, 3년 뒤엔 보 해체를 결정했다. 수문은 5년 넘게 방치됐고, 그 사이 보 400m 상류 한두리대교 앞까지 거대한 퇴적토가 쌓였다. 퇴적토가 만든 하중도(河中島)는 멀리서 보면 긴 섬 모양이다. 그 위에 나무가 빼곡히 자랐다. 물이 항상 흐르는 3가동보를 제외한 1·2 가동보 쪽은 갈수기에 물길이 없다시피 하다. 물이 없는 이곳에는 고라니 등 야생동물 놀이터가 됐다. 문재인 정부 당시 해체 수순을 밟으면서 거의 방치되는 등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못했던4대강 금강 세종보 모습. 사진은 지난 6월 촬영한 세종보 1가동보. 프리랜서 김성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文 정부 비과학적 결정” 발표 뒤 4개월만 세종보 운명은 윤석열 정부 들어 반전됐다. 지난 7월 금강·영산강 보 해체·개방 결정이 비과학적으로 이뤄졌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오면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 같은 감사원 결과를 토대로 “4대강 모든 보를 존치하고, 세종보·공주보 등 운영을 정상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환경부는 그동안 세종보 정밀 안전점검과 함께 재작동 여부를 확인해 왔다. 공주보와 백제보 수문은 크게 정비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보 정비는 40t짜리 가동보를 하나씩 들어 올려 내부 장비를 정비·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날 오전 세종보에 가보니 가운데 수문(2가동보)이 크레인 2대로 들어 올린 상태였다. 관계자 2명이 수문 이곳저곳을 살피는 모습도 보였다. 환경부 관계자는 “가동보가 너무 오랫동안 뉘어져 있다 보니 유압실린더나 장비 사이로 흙이 잔뜩 들어있었다”며 “고장 난 유압실린더나 낡은 배관 등을 골라 교체하거나 고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흙 잔뜩 찼다” 가동보 3개 차례로 정비 금강보관리단 관계자는 “2가동보 점검과 동시에 대평동 쪽에 있는 1가동보를 같은 방식으로 정비하겠다”며 “소수력발전소가 있는 3가동보는 물막이 작업으로 물길을 돌려야 점검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세종보가 정상화하면 보 상·하류 수위 차를 이용한 소수력발전도 재개한다. 보 정비가 완료되면 소수력발전으로 9300㎿h(메가와트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환경부는 “연간 77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라고 설명했다. 공주보와 백제보에 있는 소수력발전도 조만간 재개한다. 수력발전시설 앞에 쌓인 토사를 제거한 뒤 발전 장비 분해, 안전점검 등을 거쳐 몇 달 뒤에 발전소를 가동한다. 수문 활용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기상 여건과 가뭄·녹조·홍수 등 상황에 따라 보 수위를 탄력적으로 조절해 이용할 계획이다. 세종보 수문을 닫으면 저수 용량은 5700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시는 보 앞에 있는 수목을 제거하고, 둔치 호안 설치 등 후속 조치를 돕기로 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보가 정상화하면 상류에 있는 금강보행교 아래쪽 수위가 현재 1m에서 2m 정도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강 주변 침수 면적을 고려해 정비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세종=최종권 기자 choi.jongkwon@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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