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이 3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비명(비이재명)계 이 의원은 이날 탈당문을 내고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 이후 이재명사당·개딸당으로 변질돼 딱 잡아떼고 버티며 우기는 반상식적이고 파렴치하기까지 한 행태가 상습적으로 만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내로남불과 위선적 후안무치·약속뒤집기·방패정당·집단 폭력적 언동·혐오와 차별 배제·무능과 무기력·맹종 등 온갖 흠이 쌓이고 쌓여 도저히 고쳐쓰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전락한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저의 희망과 꿈을 접지 않을 수 없었다”며 “ 저의 정치적 꿈과 비전을 펼치기 위해 그리고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기에 그 터전이 될 수 없는 지금의 더불어민주당과 유쾌하게 결별하고 삽상하게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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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어느 길을 가든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실천적 가치로 실현하며 교육과 과학기술 등 미래분야에 대한 획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와 민생에 집중하는 스마트한 정치를 펼치겠다”며 “앞으로의 구체적 행로에 대하여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상황을 지켜보며 숙고한 후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탈당 후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지난달 20일 SBS ‘김태현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제가 가서 정치적 꿈을 펼칠 곳, 적합하다면 또 저를 반긴다면 간다”며 “저 나름의 ‘민주당을 탈당한다. 그러면 국민의힘에 간다’는 것을 배제하고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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