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만나 당내 ‘희생 권고안’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
6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한 두 사람은 약 5분간 공개 회담을 한 뒤 15분 동안 비공개로 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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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비공개 대화에서 인 위원장에게“혁신위 활동으로 당이 역동적으로 가고 있다”며 “그동안 고생 많았고 남은 기간도 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두 사람은 혁신위의 친윤(친윤석열)·원내 지도부·중진 등 주류 의원의 내년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로 갈등했다.
김 대표는 또 인 위원장이 자신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고 했던 것과 관련해 “혁신을 성공시키기 위한 충정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충분히 공감한다”며 “지도부의 혁신 의지를 믿고 맡겨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제안한 안건은 당의 혁신과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다만 최고위에서 의결할 수 있는 사안이 있고 공관위나 선거 과정에서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할 일이 있어 바로 수용하지 못하는 점은 이해해 달라”고 해명했다.
이에 인 위원장은 “혁신위는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국민 신뢰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국민의 뜻을 혁신안에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고 정해용 혁신위원이 전했다.
인 위원장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선 무엇보다 책임 있는 분들의 희생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오늘 만남을 통해 김 대표의 희생·혁신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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