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걱대던 걸음마 변했다…하루 200만뷰 찍은 '테슬라 로봇' [영상]

2024.02.26 방영 조회수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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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X(옛 트위터)에 '연구실을 거닐고 있는 옵티머스'라는 1분18초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자사의 휴머노이드(인간을 닮은 로봇)인 옵티머스가 마치 사람처럼 걷는 이 영상으로 머스크는 은연중에 기술력을 과시했다. 영상이 공개된 건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삼성 등이 경쟁업체인 '피규어AI'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보도된 다음 날이었다. 최근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생산·물류 등 경제 전반에서 산업혁명급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의 로봇인 옵티머스 2세대는 지난해 12월 공개됐다. X(옛 트위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옵티머스는 조금 엉거주춤했지만, 사람에 의지하거나 넘어지지 않고 혼자서 이족보행을 해냈다. 소셜 미디어에는 "마이클 잭슨처럼 '문워크'하는 옵티머스도 보고 싶다", "우린 정말 로봇 시대에 살고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영상은 하루 만에 200만회 이상 조회됐다. 지난해 5월만 해도 옵티머스의 걸음은 삐걱거렸지만, 약 9개월 만에 상당히 개선됐다. 로봇이 이족보행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는 것은 곧 사람의 업무 대부분에 투입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응용 가능한 영역을 확 넓히기 위한 핵심 요소라고 외신들은 평했다. 앞서 지난달 16일에도 옵티머스가 진화를 거듭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당시 31초짜리 영상에서 옵티머스는 바구니에 담긴 검은색 셔츠를 손가락으로 꺼내 테이블에 펼친 뒤 곱게 개는 데 성공했다. 셔츠를 개고 사람처럼 걸은 이 로봇은 테슬라가 지난해 말 공개한 '옵티머스'의 진화된 버전인 '2세대'다. 1세대보다 무게를 10㎏ 줄였고, 이동 속도는 30% 빨라졌다. 옵티머스 2세대는 두 팔을 앞으로 뻗거나 무릎을 90도 각도로 꿇는 '스쿼트' 동작이 가능하다. 또 계란을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집어 냄비에 옮기는 섬세한 동작도 해냈다. 다섯 손가락을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기에 가능한 동작이다. 차준홍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테슬라는 2021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처음 발표한 뒤 2022년 9월 말 옵티머스 시제품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당시 '테슬라 AI 데이' 행사에서 "옵티머스 성능을 매우 우수하게 해 수백만 대를 양산하겠다"면서 3∼5년 내로 2만 달러(약 2600만원) 이하 가격으로 주문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당 2600만원짜리 로봇에게 가사노동, 공장노동 등 인간의 일을 대신시키는 게 머스크의 계획이다. 이르면 올해 테슬라 공장에 투입된다는 전망도 있다. 로봇을 통한 '완전 자동화'가 이뤄지면 파업, 안전사고 등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는 계산이 깔렸다. 그는 "향후에는 옵티머스에서 테슬라의 장기적 가치 대부분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할 정도로 AI 로봇에 사활을 걸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01이 2023년 10월 3일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있는 실험장에서 시연하는 모습. AP=연합뉴스 ━ MS·삼성 등 피규어AI에 거액 투자 AI 로봇 상용화를 통한 '로봇 혁명 시대'를 서두르는 건 머스크만이 아니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와 엔비디아가 테슬라의 경쟁업체인 '피규어AI'에 각각 1억 달러(약 1331억원)와 5000만 달러(약 665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브렛 애드콕 피규어 AI 설립자. A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스타트업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각각 9500만 달러와 5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텔의 벤처 캐피털이 2500만 달러를, LG 이노텍과 삼성의 투자 조직도 각각 850만 달러와 500만 달러 투자를 약속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피규어AI는 2022년 테슬라와 로봇 전문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이 업체는 지난해 3월 '피규어원(01)'이라는 로봇을 선보였다. 피규어원은 인간의 음성 명령에 화답해 커피 머신으로 커피 내리기에 성공하는 등 여러 과제를 수행하며 자체 성능을 높이고 있다. 최종 목표는 인간이 하기 힘든 위험한 일을 수행해 부족한 노동력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다. 주요 적용분야는 제조업·창고업·해운물류·소매업 등이다. 그 첫걸음으로 피규어AI는 지난달 BMW와 자동차 제조용 로봇을 배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로봇은 5시간 작업 후 이어지는 휴식 시간에 스스로 충전기를 찾아가 전기 에너지를 보충하는 자율 기능을 갖고 있다. 최근 AI 기술 열풍과 맞물려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1X 테크놀로지 AS'는 챗GPT가 적용된 이족 보행 로봇을 개발 중이다. 캐나다 스타트업 생츄어리 AI는 피닉스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서도 AI 로봇 등 AI 하드웨어 시장이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넥스트 MSC에 따르면 AI 로봇 시장 규모는 2021년 956억 달러(약 127조원)에서 2030년에는 1847억5000만 달러로 2배 성장할 전망이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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