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사망, 전공의 집단 사직 떄문?

2024.03.26 방영 조회수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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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초 부산의 한 90대 할머니가 심근경색으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유가족들은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거리가 먼 병원에 가야 했다며, 보건복지부에 피해 신고를 했는데요. 전공의 집단사직 영향은 있지만, 법적으론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119 구급대가 한 할머니를 들것에 싣고 병원으로 향합니다. 부산시 지정 한 공공병원에서 진단해 보니 응급 시술이 시급한 심근경색이었습니다. 곧바로 부산의 한 대학병원에 전원을 문의했지만 돌아왔습니다. 할머니는 결국, 10km가량 더 먼 울산까지 옮겨졌지만 적기를 놓치고 숨졌습니다. {유가족 A 씨/ "너무 늦게 왔다. 이거죠. 부산에서 (시술) 하셨으면 충분히 위험한 고비는 넘겼을 건데, 1분이 촉박한 시간인데 50분이 넘게 걸렸기 때문에..."} "유가족들은 이번 전공의 집단 사직을 사망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습니다. 대학병원 응급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며, 보건복지부에 피해를 신고했습니다." 일주일 만에 돌아온 답변은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였습니다. 집단 사직 영향도 분명히 있겠지만, 위법 사항이 아니라 어떠한 조치도 할 수 없다는 겁니다. { 유가족 B 씨/ "신고를 받아서 정부에서 뭘 하려는지 이해를 못 하겠어요. 아무 조치도 안 취할 거면 이거를 왜 만들었지..." } 한편, 해당 대학병원은 당시 심장 전문의가 대기하고 있었지만 여건상 환자를 받을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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