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 과거 발언·글 논란...′지역성 검증′ 필요

2024.03.26 방영 조회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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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에서 국회의원이 되려는 후보자들은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철학과 지역민에 대한 애정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하지만 일부 후보들의 과거 발언을 보면, 수도권 중심주의적 사고나 지역민 비하 등이 적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산에 출마한 정연욱 후보가 2020년 모 언론사 논설위원 당시 쓴 칼럼입니다. 국무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가 김해신공항에 대해 사실상 백지화 결론을 내린 것을 두고, 당시 문재인 정부가 ′가덕신공항 추진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썼습니다. 가덕신공항을 다른 군소 공항처럼 취급하며 지역민이 생떼를 쓴다는 뉘앙스입니다. 김해신공항이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점에서, 수도권 일극 주의라는 지적입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가덕신공항에 반대한 것이 아니라 하루아침에 결정이 뒤집힌 ′정치적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지적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정연욱/부산 총선 출마자/"당시 칼럼에 관해 얘기하는 것은 정치적 프로세스가 급격하게 바뀌는 부분에는 문제 제기를 한 것이기 때문에 그 이상 그 이하가 아닌 것만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부산에 출마하는 장예찬 후보의 과거 SNS 글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장 후보는 9년 전 부산 시민들에 대해 ′교양 없고 거친 사람들′, ′감정 기복 심한 운전자들′이라고 글을 썼습니다. 부산 시민 비하 발언이라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장 후보는 고향에 오랜만에 와서 정겨운 마음을 표현한다는 것이 표현상 우려를 샀다고 해명했습니다. {장예찬/부산 총선 출마자/"치기 어린 표현으로 쓴 것이지 부산에 대한 제 애정은 그 시기에 썼던 다른 글들 보면 제가 정치하기 전인데도 부산이 너무 좋고..."} 총선때만 되면, 수십년간 떠나 있다. 고향이란 이유로 지역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적지 않습니다. 수도권 중심주의에 빠져있다가 과연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 사랑을 얘기할 수 있을지, 보다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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