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을 향한 한 달간의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나경원 의원, 한동훈 전 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장관이 1시간 간격으로 출마를 선언하며 각기 3인 3색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의 대세론 속에 다른 후보들은 일제히 한 전 위원장의 약한 고리, 특히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부각하는 상황입니다.
당내 주류인 친윤계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한 전 위원장의 오늘(6월 23일) 출마 선언의 핵심은 채 해병 특검법이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채 해병 특검법을 반대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이 나서서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게, 윤석열 정부와 당을 살리는 길이라고요.
민감한 사안들에 대한 기존 국민의힘 입장과는 달랐죠.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지금 도입할 단계가 아니"라면서도 "누구든 수사에 적극적으로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