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e-브리핑입니다.
1. 먼저 이탈리압니다.
많은 나라들에게 관광은 ′굴뚝 없는 공장′으로 불릴 정도로 밖에서 돈을 가져다 주는 매우 유용한 산업인데요.
하지만, 관광객이 늘어나면 늘어나는 대로 환경은 물론 물가가 오르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원래 살던 사람들은 밖에서 오는 사람들 때문에 내가 더 많은 돈을 내야 한다는 점에서
억울할 수도 있는데요.
둘째가라면 서러운 관광도시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요즘 관광객용 대중교통 요금만 인상하자는 주장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3대 노동조합은 100분 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1.5유로짜리 티켓을 관광객에게만 2.5유로를 받자고 제안했는데요.
내년 1월부터 관광객은 어떤 형태로든 지금보다 더 많은 교통요금을 지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2. 스위습니다.
스위스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못지않은 맛과 종류를 자랑하는 와인을 보유하고도 세계적으로는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최근 들어 홍보를 크게 강화하면서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봄에는 홍보에만 900만 스위스 프랑, 우리 돈으로 약 141억 원의 연간 예산을 들이기로 했는데요.
스위스에는 샤셀라라는 고유의 화이트와인 포도 품종이 있지만, 노동력과 간접비가 비싸 스위스 국내에서만 인기가 있었습니다.
때문에 스위스 와인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 세계에서 1%에 불과했는데요.
정부적 차원에서 힘을 쏟는 만큼, 이 수치가 더 늘어날지 관심입니다.
3. 아르헨티납니다.
아르헨티나의 소비자물가지수가 다소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민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르헨티나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4.2% 올랐는데요.
하지만 이미 지난 1년간 누적된 물가상승률이 236%에 달해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물가를 잡기 위한 정부의 급진적인 재정 개혁으로 무료 급식소 지원을 중단하는 등 국민들의 고통이 더욱 커졌는데요.
유니세프는 아르헨티나에서 100만 명의 어린이가 저녁을 먹지 못하고, 450만 명의 성인이 경제적 이유로 하루 한 끼를 건너뛰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4. 끝으로 세계은행 소식입니다.
세계은행 총재가 글로벌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대출 기관들이 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는 페루에서 투발루까지 27개국을 방문한 후 글로벌 대출 기관들이 더 빠르게 일하고 프로세스를 더 단순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는데요.
특히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는 지난해 세계은행이 시작한 개혁이 이미 변화를 불러오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지난 2023년 기업 성과표를 150개 항목에서 22개 항목으로 줄이고, 프로젝트 승인 기간을 평균 3개월 단축하는 개혁안을 도입하기도 했는데요.
세계은행은 전 세계가 함께 번영하는 방향이 세계은행의 핵심적인 목표라며 대차 대조표를 조정하는 방식 등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e-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