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의 그는 매일 천연 먹거리를 채취하고, 몸에 좋다는 작물을 길러낸다.
그리고 그것들을 밥에 넣어 짓는다.
치매 예방을 위해 CNN 방송을 보며 모르는 영어 단어가 생기면 곧장 수첩을 열어 옮겨 적는다.
여든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튼튼한 다리와 맑은 눈.
발밑에 흐르는 계곡물 소리를 배경음 삼아 풍성하게 매달린 감을 따 먹으며 남자는 말한다.
“돈도 필요 없어요. 살아보니 건강이 최고예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은 어느덧 그의 손안에 있고. 평화롭기만 한 내일도 여기에 있다.
걸어 다니는 장수 백과사전, 자연인 장석오 씨의 이야기는 2024년 11월 27일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