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번째 실화 – ‘삼행시’ 통장 사기
# 집주인 통장으로 보낸 돈. 알고 보니 이름만 같은 단체 통장
19년 전, 오종서(가명) 씨는 오산의 한 빌라를 매입해 월세 관리는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중개인 윤 씨 남매에게 믿고 맡겼다. 그런데, 2년 전부터 월세가 밀리더니 급기야 안 들어오기 시작했다. 월세로 살고 있는지 알았던 빌라 세입자들이 전세 계약을 맺고 있었던 것! 게다가 세입자들은 집주인 ‘오종서’ 이름의 통장으로 전세 보증금을 보냈지만, 정작 집주인은 단 한 차례도 전세금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알고 보니 집주인 ‘오종서’ 씨의 통장이 아닌 ‘오 씨 종가 서울 출신 모임’의 줄임말인 단체 통장이었다. 윤 남매가 삼행시를 짓듯 단체명을 만들고 통장까지 개설해 몰래 보증금을 빼돌린 것이다.
# 전세금 돌려받을 수 있나?
현재 세입자들은 수천만 원의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했고, 집주인은 전세금을 마련해 주느라 빚을 지고 있다. 다가구 건물 여러 채를 위탁 관리하고 있다는 문제의 윤 씨 남매. 제보에 따르면 건물마다 건물주 이름에 맞춰 또 다른 단체 통장을 만들었다고 추정된다. 건축, 분양 등 사업을 확장해 약 30채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는 남매의 부동산 업체. 하지만 현재도 윤 남매 건물 세입자들도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MBC<실화탐사대>에서 모임 통장의 허점과 오산 일대를 덮친 전세 사기를 취재했다.
■ 두 번째 실화 – ‘예수’가 된 남자를 믿습니까
# 지구 멸망을 주장하는 자칭 재림 예수
박하선(가명) 씨는 집에서 정체 모를 책들을 발견했다. 그녀의 아들이 읽었던 책들이었으며 저자 지성민(가명) 씨는 1년 전부터 자신을 재림 예수라 주장하고 있다. 또한 지구 멸망 전 우주함선을 타고 새 나라로 가야 하며 성전 건립 기부금까지 받고 있다. 공개된 기부금만 무려 17억. 현재 그가 운영하는 채널의 구독자 수는 무려 20만 명이 넘은 상황.
# 자칭 재림 예수가 된 그의 진짜 목적은?
기독교는 물론, 불교, 그리스 신화, 심지어 SF소설까지 넘나들며 입맛에 맞게 복음을 전파하는 지성민(가명) 씨. 그는 자신의 수업을 들어야 구원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의 수업료는 최소 33만 원에서 최대 350만 원에 하는 상황. 글 쓰기 수업 코치로서 100억 자산가로 유명세를 탔던 지 작가는 왜 갑자기 자칭 예수가 된 것일까. MBC<실화탐사대>에서 그의 실체를 파헤쳐 본다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