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들어온 효진 씨는 특유의 근성으로, 건축 전문가에게 물어가며 스스로 곡괭이와 삽을 들었다.
군불 때던 부엌은 책 향기 가득한 서재로, 좁은 방들을 허물어 드넓은 거실로 탈바꿈시켰다.
척박한 돌밭은 메리골드 꽃과 각종 채소, 과일이 가득한 비옥한 땅이 되었고,
계곡물을 따라 꾸며놓은 아지트는 안락한 그녀만의 무릉도원이다.
그리고 또 하나, 그간 잊고 있던 공부도 실컷 하게 되었다.
복지정책학, 관상학, 서예, 주역, 상담심리학까지 섭렵하며 누구보다 알찬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는 그녀.
그런 그녀에게 남은 소원이 딱 한 가지가 있다는데...
쓰러져 있던 외딴집을 다시 세우고, 무너질 것 같았던 인생도 다시 일으켜 세운 그녀.
자연인 권효진 씨의 이야기는 10월 22일 9시 1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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