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생활 3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겨울을 맞이하는 그의 하루에는 여전히 ‘초보’의 흔적이 남아 있다.
그동안 추위가 두려워 겨울이면 도시로 내려갔으나, 이번에는 산에서 처음으로 월동을 준비하고 있다.
집에 비닐 막을 덧대고 수도와 사과나무에 보온재를 감싸 동파를 막는 작업도 하나씩 익혀가는 중이다.
이렇게 하루하루 겨울 준비에 힘을 들이면서도, 그의 생활을 지탱하는 또 다른 힘은 ‘자연에서의 식사’다.
직접 담근 장으로 끓이는 찌개와 나물무침, 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양배추 요리는 소박하지만 든든하다.
여기에 달궈진 돌 위에 그대로 구워내는 자연인 표 ‘돌판구이’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식탁의 온기만큼이나 곁을 지켜주는 존재도 있다.
반려견 ‘기쁨이’는 낮과 밤을 함께하며 올겨울 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서툴지만 자신만의 속도로 자연에서의 첫 겨울나기에 도전하는 자연인 박흥규 씨.
그의 이야기는 2025년 12월 10일(수) 밤 9시 1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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