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경남의 역사와 문화 등을 소개하는 자랑스런 부산경남 더 자랑스럽게!
오늘은 유라시아 대륙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경남 양산시를 소개합니다.
양산은 한반도 첫 일출을 볼 수 있는
천성산과 천년고찰 통도사를 중심으로
내년 방문의 해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최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양산 천성산 해발 9백22미터
정상 부근!
멀리 동해바다 수평선에서
붉은 해가 떠오르며 어둠을 밝힙니다.
푸른 뱀의 해를 알렸던 올해 첫
일출입니다.
{안영숙(지난 1월 1일)/"1년 동안 아무 탈 없이 무탈하게 1년 동안 잘 지내게 해주세요 하고 (빌었습니다.)"}
천성산은 일출 명소로 알려진
울산 간절곶이나 울릉도보다도
해가 5분 정도 빨리 뜹니다.
지난 2015년 한국천문연구원의 조사로
유라시아 대륙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인정받았습니다.
2년 전부터는 일출 전망대가 조성되면서 새해에만 수천명이 찾을 정도입니다.
유라시아 대륙에서 일출이 가장 빠른
양산시는 일몰이 가장 늦은 포르투갈 신트라시와 관광 상품화 방안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나동연/양산시장/천성산은 원효대사께서 천 명의 성인을 배출했다는 고사가 전해지는 명산입니다.
새해 일출은 한반도에서 제일 빠른 일출로 역사적, 천문학적으로 매우 의미있는 해맞이의 명소입니다."}
양산 하북면 영축산이 품고 있는
18개의 암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양산 통도사는 합천 해인사와 순천 송광사와 더불어 국내 3대 사찰로 유명합니다.
646년 자장율사가 중국에서 부처님 사리를 갖고 신라로 온 뒤 창건한 사찰로 천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금강계단에 자리잡은 이 사리탑은
부처의 실제 사리인 진신사리를
모셔둔 곳입니다.
한국전쟁 때는 3천여명의 부상병들을
치료하며 야전병원 역할을 한
용화전과 그 기록들도 보관돼있습니다.
또 조선시대 암행어사 박문수가
경상지역 관찰사로 재직할 당시
통도사 승려들의 부역을 덜어주면서
세워진 기념비 등 사찰 곳곳이 역사의
흔적들입니다.
{전대식/통도사 문화관광해설사/"특이하게 대웅전에 불상이 없어요. 없는 이유가 진신사리를 모셨기 때문에 굳이 불상이 필요가 없고
임진왜란 때도 사명당 스님께서 오셔서 지휘를 하신 적이 있고 6.25 때는 병원으로...그런 것들 하나 하나 보시면 상당히 도움이 될 겁니다."}
낙동강 줄기를 따라서는
188만 7천여 제곱미터의 거대한
공원이 나옵니다.
최근 양산 12경에 새롭게 들어간
황산공원으로 파크골프와 레저의
성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역사와 자연을 품고 있는 도시
양산시는 한반도 첫 일출을 시작으로
2026년 양산 방문의 해를 맞이합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