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 첫 AG 4강 지휘 후 의연한 모습

2018.08.28 방영 조회수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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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시리아 하이라이트는 역시 기적의 총지휘자 박항서 감독의 다채로운 표정이었다. 경기 내내 희로애락을 격하게 표현하더니 경기장을 떠날 때가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승리를 이끈 사령탑다운 늠름한 모습으로 변했다.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찬드랍하가 경기장에서 27일 진행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 베트남-시리아 하이라이트는 연장 후반 3분 베트남 공격수 응우옌반또안(호앙아인 잘라이)의 결승골만이 아니었다. 박항서 감독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선수권 준우승에 이어 또다시 베트남 축구를 전인미답의 경지로 인도했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사상 첫 4강 진출을 지도했다. 자연스럽게 명장 박항서 감독의 일거수일투족에 경기 내내 모두의 시선이 쏠렸다. 응우옌반또안 득점 후 어퍼컷으로 기쁨을 표출하더니 벤치에서 신에게 감사기도를 올리고, 선수 및 코치진과 한데 엉켜 감격을 나눈 것은 베트남-시리아 하이라이트의 일부였다. 박항서 감독은 손짓과 고함으로 선수를 지휘하고 판정 불만에는 심판에 격렬하게 항의했다. 박수와 ‘엄지 척’으로 제자들을 독려하더니 마음에 들지 않은 플레이에는 물병을 걷어찰 정도로 격분하는 것 역시 베트남-시리아 하이라이트에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이다. 폭풍 같은 감정 표출이 끝난 후 박항서 감독은 평소의 차분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여전히 경기장에 남아 성원해주는 베트남 응원단 일부의 성원에 화답하며 피치를 빠져나가는 모습 또한 베트남-시리아 하이라이트에 담을만했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29일 오후 6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경기장에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전을 치른다. 박항서 감독의 아시안게임 4강 경험은 이번이 2번째다. 2002년 인천대회에 한국대표팀 사령탑으로 참가하여 동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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