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서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 소감이 어떤지?
사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지 몰랐는데 스카이 캐슬도 많이 사랑해 주시고,
예서도 많이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2. 예서로 전반 후반이 다른 연기를 보여줬는데 즐거웠는지, 어려움이 있었는지?
초반에 감독님과 사전에 얘기했던 게
예서가 너무 서울 의대에 목메는 아이처럼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말씀하셔서 저도 그런 점을 잡아서 엄마 앞에서는 되게 사랑스럽고 애교스러운 딸처럼 보이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자기 할 말은 똑 부러지게 하는, 그런 모습을 사실 밉게 보시는 분들도 꽤 계셨는데,
그렇게 초반에 설정을 잡다가 나중에 혜나가 죽은 게 예서한테 인생에서 엄청나게 큰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터닝 포인트, 예서 인생에서.
그래서 그 이후부터 좀 리본도 빼고, 머리띠도 빼고, 좀 더 예서한테 집중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혜나 죽음을 기점으로 그전과는 다른 연기를 표현하려고 노력했어요.
3. 건국대학교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는데
실제 엄친아가 본 스카이 캐슬은 과장인가요? 아니면 의미가 있나요?
아, 그 전액 장학이 매번 장학금을 받은 건 아니고, 한 두세 번 정도 성적 장학금을 받은 적이 있어요.
나머지는 우리 학교가 워낙 장학금을 굉장히 잘 주거든요. 건대 화이팅!
그래서 장학금을 많이 주다 보니 이렇게 조금씩 모아서 전액을 몇 번 받았었고,
나머지는 돈을 내고 학교에 다녔고요.
제가 본 스카이 캐슬은 사실 저는 예서뿐만 아니라 같이 나오는 학생들, 부모님들도 수험생의 부모님들이나
수험생이라면 모두 다 공감할 거로 생각해요. 그냥 좀 더 드라마적이고 극적으로 표현돼서 그렇지
누구나 마음속에는 바라는 꿈이나 꼭 가고 싶은 대학이 다 있었을 거로 생각해서 저도 그런 점은 공감하면서
연기했었습니다.
4. 엄마 염정아 씨와 영화에서 만났었는데 드라마로 함께 하면서 호흡은 어땠나요?
사실 영화 '미성년'에서 제가 직접적으로 만나는 것은 아니었고, 염정아 선배님 딸의 친구 역할로
제가 잠깐 나왔었어요. 그래서 염정아 선배님과 그전 영화에서는 큰 교류는 없었지만,
이번에는 딸로 직접 만나면서 선배님이 엄청 털털하시고, 배려도 깊으시고, 잘 챙겨주시거든요.
그리고 워낙 털털하시다보니 메이킹 영상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장난을 많이 치세요.
그래서 되게 그런 장난을 먼저 쳐주시고 대화도 많이 하면서 후반부로 갈수록 케미가 더 보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5. 혜나와 같은 소속사에 들어가게 됐어요. 혹시 친분이 계기가 됐나요?
제가 원래 회사와 얘기하고 있을 땐 보라언니와 친분이 있지는 않았고요.
어떻게 하다 보니 제가 들어와 있네요.
6. 요즘 다른 아역 배우와 친분은 어떠세요?
저희 아역 배우들끼리는 나이대가 비슷해서 통하는 부분도 많고 같이 촬영하는 부분도 있어서
현장에서도 장난치다 보니 많이 친해진 것 같아요. 다 친해요~~
7. 기해년 새해 맞아 올해 계획이 생겼다면, 혹시 꿈이 있나요?
저는 믿고 보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갖고 싶어요. 그래서 그런 타이틀을 갖기 위해
저도 많이 노력하고 열심히 연기를 해서 꼭 그런 타이틀을 갖고 싶은 게 제 목표입니다.
8. 팬들에게 한 마디?
우선 스카이캐슬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예서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김혜윤이라는 배우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더 다양한 모습, 다양한 연기 많이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9. 드라마에서 최고의 장면을 뽑는다면?
제가 나온 장면은 아니었지만, 혜나가 떨어지는 장면이 있어요.
사실 시나리오상에서 혜나가 죽는 걸 이미 알고 있었지만, 막상 이미지화해서 다가오니까,
혜나가 떨어지기 전에 음악이 뚝 끊겨요. 그리고 정적이 흐르다가 혜나가 떨어지고,
보라 언니 클로즈업이 나오는데 그게 막상 영상으로 다가오니까 충격적이더라고요.
보면서 저도 모르게 헉 소리도 나오고, 저는 그 장면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도는 것 같아요.
10. 혜윤씨가 히트 상품을 다 냈네요~
머리띠도 그렇고 책상도 그렇고,
머리띠 선물 많이 안 받았어요?
선물 많이 받진 않았는데 평소에 하고 다니긴 힘든 거 같아요. 머리띠를 평소에 하지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