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LA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제일 눈에 띄는 변화는 불펜에 등장한 낯선 장비다. 투구 추적 장비인 랩소도 머신이 설치됐다. 최근 KBO리그 구단들이 캠프에 도입해 화제가 됐던 그 장비다.
투수들은 불펜 투구를 마친 뒤 자신의 투구 결과를 태블릿 PC를 통해 그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저스는 이 장비를 정규시즌에도 홈구장 불펜에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 14일(한국시간) 불펜 투구를 마친 류현진도 랩소도 머신을 통해 측정된 데이터를 태블릿 PC로 확인하며 코치와 얘기를 나눴다. 그는 "(장치가) 방해되지는 않는다. 도움이 되니까 설치한 것일 것"이라며 낯선 풍경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랩소도 머신을 통해 여러 가지 다른 자료들을 확인할 수 있다. 투구가 손에서 나오는 모습, 공의 움직임, 손의 위치, 몸의 역동성 등을 체크한다. 이 모든 정보들은 나보다 똑똑한 구단 관계자들이 코치들에게 전달한다. 선수들은 이에 더 익숙한 모습이다. 이 정보들은 우리에게 무엇이 잘되고 무엇이 안 되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