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의대증원 백지화해야"…의대 교수들 휴진
[앵커]
의대정원 확대를 놓고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정기 대의원총회가 열었습니다.
의대 교수들은 주1회 휴진을 추진중입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9시부터 대한의사협회 정기 대의원 총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대의원 총회에서는 줄곧 이어지고 있는 현안인 의대정원 확대 관련 발언들이 이어졌습니다.
임현택 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은 의대정원 확대 백지화 없인 협상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임 회장은 "정부가 2,000명 의대 증원 발표와 필수의료 패키지를 백지화한 다음에야 다시 원점에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단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의대 학생들이 이성을 잃은 정부 정책에 분노해 몸을 갈아 넣듯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있다"며 "환자를 보살펴온 전공의들이 적폐세력으로 몰리고 끝 모를 방황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총회에 참석한 여야 의원들과 당선인들도 의대정원 확대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전공의들이 떠난 후 빈 자리를 채우던 의대 교수들은 한계가 다다르고 있다며 의대 정원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주 1회 휴진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20여개 의대 교수가 속한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6일 총회 후 외래 진료와 수술, 검사 일정을 조정하고, 당직 후 주 1회 휴진, 경증 환자 회송을 통한 교수 1인당 적정 환자 유지 등을 조치하겠다고 했습니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은 화요일,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은 금요일을 휴진일로 잡았습니다.
삼성서울병원 교수들은 초과 근무 여부에 따라 개별적으로 하루를 골라 쉬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내년 의대 정원 논의는 불가능하단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영상취재 기자 :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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