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에서 반전 시위는 갈수록 번지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 학생들은 현지 시간 30일 새벽 반전 시위의 상징인 '해밀턴 홀' 건물을 기습 점거했는데요. 전날 밤 컬럼비아대가 퇴거 요청에 응하지 않고 학내에서 텐트 농성 중인 학생들을 정학하기로 한 지 몇 시간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헬멧과 장갑, 마스크를 착용한 이들이 건물 입구에 바리케이드를 쳤고 건물 안에 테이블과 의자를 쌓아 입구를 막았습니다.
경찰관들은 사다리차를 이용해 시위대가 점거 중인 해밀턴 홀 2층 창문을 통해 건물에 진입했으며, 그 과정에서 섬광탄과 망치도 이용됐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UCLA 대학에서는 찬반 시위대가 물리적 충돌을 해서, 1명이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습니다. 미 전역에서 반전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구성: 양현이 / 편집: 김주형 / 제작: 디지털뉴스제작부)
양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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