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30대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환자이거나 고위험군일 정도로 흔한 질병인 당뇨병.
예방과 관리를 위해선 꾸준하고 중단 없이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데요,
그렇다면 이 당뇨병을 유발하는 음식은 어떤 게 있을까요?
고려대학교 보건정책관리학부 오하나 교수 연구팀은 경기도 안산과 안성에 사는 40세부터 69세의 성인 7천438명을 15년간 관찰 조사했더니,
이른바 '초가공식품'으로 불리는 햄·소시지와 탄산음료 등의 섭취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높았습니다.
초가공식품은 감미료와 방부제, 색소 등의 식품 첨가물이 들어있고 가공과 변형이 많이 된 음식을 말합니다.
햄과 소시지, 라면과 탄산음료, 아이스크림과 과자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 중에서도 햄과 소시지가 당뇨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구팀은 햄·소시지 섭취량이 1% 증가하면 당뇨병 발생 위험은 40% 늘어난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이스크림은 8%, 라면은 5%, 탄산음료는 2%정도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였습니다.
다만, 캔디나 초콜릿의 경우 섭취량이 많을수록 당뇨병 발생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와 연구팀은 인과관계를 더 검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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