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30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억류한 이스라엘 인질 가운데 8명을 추가 석방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자국에 수감됐던 팔레스타인인 30명을 풀어줬는데요.
하마스는 이날 2명의 여성 인질을 먼저 풀어주고 이후 4명의 성인과 2명의 청소년 등 6명을 추가로 석방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먼저 풀려난 2명의 인질은 이스라엘-프랑스 이중 국적자 21세 여성 미아 솀과 40세 여성 아미트 수사나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아 솀은 지난 10월 16일 하마스 알카삼 여단이 공개한 인질 영상 속 주인공이기도 한데요. 영상에서 미아 솀은 팔에 난 상처를 치료받는 모습을 공개하고 "안녕하세요, 저는 미아예요. 지금 가자지구에 있어요. 제발 우리를 여기서 빨리 데리고 나가주세요"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들 인질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확인되지 않은 곳에 억류돼 있다가 하마스 차량으로 이동, 다시 국제적십자사 차량으로 옮겨 탄 후 이스라엘 남부 하체림 군기지에서 가족과 재회했는데요. 이는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인질로 끌러간 지 55일만입니다.
이에 따라 일시 휴전이 시작된 이래 이날까지 7일간 하마스가 석방한 인질은 모두 10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같은 기간 이스라엘이 풀어준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는 240명입니다.
한편 '팔레스타인의 잔다르크'로 불리며 반이스라엘 투쟁을 이끌어온 활동가 22세 아헤드 타미미도 테러 조장 혐의로 수감된 지 3주 만에 석방돼 이날 요르단강 서안지구로 돌아왔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송지연
영상: 로이터·AFP·하마스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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