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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의 고리에 위치해 활화산이 많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화산재가 3km 높이까지 치솟을 정도로 강력한 폭발이었는데 등산객 11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잿빛 화산재 구름이 퍼져 나갑니다. 화산재 기둥은 최고 3㎞ 높이까지 치솟았습니다. 인근 마을과 도로까지 온통 화산재로 뒤덮혔습니다. 현지시간 3일, 오후 3시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쪽 마라피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화산 폭발로 고립됐던 등산객 75명 가운데 11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습니다. 계속되는 화산 분화로 주변 수색은 중단된 상황입니다. 당국은 분화구 주변 3㎞안으로 접근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아흐마드 리판디 / 마라피산 관측소장 "바람이 북향으로 불어 안전지역은 반경 3km입니다. 화산 인근에서 활동을 해야한다면 보호 마스크와 안경을 꼭 착용해야 합니다." 화산재는 20km 이상 떨어진 인구 10만명의 부키팅기시까지 덮쳤습니다. 올 초에도 한 차례 폭발했던 마라피 화산은, 최근 몇주간 활동이 활발해져 화산 경보 2단계가 발령된 상태였습니다. 1만7천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의 '불의 고리'에 위치해 활화산만 127개에 달합니다. 지난 2010년엔 중부 자바섬의 므라피 화산이 폭발해 350명 넘게 숨지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이정민 기자(selina@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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