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년 가까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 했습니다. 현재 25년째 집권하고 있는데 푸틴의 국정 지지율은 80%에 육박해 5번째 연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다시 대통령이 되면 2036년까지 집권할 수 있는 길도 열린다는 관측입니다.
박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조국 영웅의 날' 행사.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군인들에게 훈장을 수여합니다.
이 자리에서 푸틴은 내년 러시아 대선 출마를 공식화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지금은 결정을 내려야 할 때입니다. 나는 러시아 연방 대통령직에 출마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와 2년째 전쟁을 치르고 있는 푸틴의 국정 지지율은 75.8%에 달합니다.
유지니아 모스칼레바 / 모스크바 시민
"푸틴보다 더 나은 후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도저히 상상이 안 돼요. 나는 푸틴 후보에게만 투표할 것입니다."
지난 1999년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 퇴진으로 권한 대행을 맡은 푸틴은 25년째 실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5번째 연임에 성공하면 2030년 5월까지 6년 더 집권하게 되고 앞서 자신의 기존 임기를 백지화하는 개헌을 통해 2036년까지 집권할 길도 열어 놨습니다.
전쟁의 피해가 막심한 우크라이나에겐 최악의 상황입니다.
빅토리아 / 우크라이나 헤르손 주민
"푸틴이 권력을 유지하고 재임하게 된다면 전쟁은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차기 러시아 대선은 내년 3월15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됩니다.
TV조선 박지호 입니다.
박지호 기자(bakgi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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