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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유엔 산하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직원들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연계 의혹을 제기한 이스라엘이 관련 정황이 담긴 증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관리들이 공개한 영상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이스라엘 남부 비에리 키부츠(집단농장) 입구에서 촬영됐는데요. 도로에는 총격으로 사망한 이스라엘인 3명의 시신이 널려있고 흰색 SUV 차 한 대가 그 앞에서 멈춰 섰습니다. 운전석에서 내린 남성은 소총을 들고 조수석에서 내린 남성과 함께 시신 한 구를 들어 차에 싣고,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뒤져 소지품 등을 챙기고는 곧바로 현장을 떠났습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차량을 운전한 남성의 신원이 확인됐다며 UNRWA 소속 사회복지사인 '파이살 알리 무살렘 알 나미'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알 나미가 자신의 고향인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에서 하마스 여단의 일원으로 활동했으며 하마스의 기습공격 당시 사용된 무기와 트럭을 수송하는 임무를 맡았다고 설명했는데요. 최근 이스라엘은 UNRWA의 하마스 연계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들을 잇달아 폭로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에는 가자지구 북부에 있는 UNRWA 본부 건물 지하에 하마스의 땅굴이 있다고 밝히면서 언론에 땅굴 사진 등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이스라엘은 UNRWA 직원 12명이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해 약 1천200명을 살해하고 인질 250여명을 붙잡아간 하마스의 범행에 연계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스라엘은 UNRWA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1천200여명이 하마스나 다른 이슬람 무장 조직과 연계돼 있으며, 의혹 제기된 12명의 UNRWA 직원은 단순 연루가 아니라 인질 납치 등의 범죄에 직접 가담한 정황이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이금주 영상: 로이터·AFP·이스라엘 방위군 유튜브·X @MeiravEShahar·워싱턴포스트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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