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 뇌물 의혹에 대한 특검법, 이른바 '쌍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조금 전 최종 부결됐습니다.
여당은 반색했고 야당은 재추진을 선언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국회에 돌아온 지 55일 만에 다시 표결에 부쳐진 쌍특검법.
대장동 특검법은 출석 의원 281명 중 177명이 찬성해 재의결 기준인 2/3를 넘기지 못해 부결됐습니다.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도 찬성이 171표에 그쳐 역시 부결됐습니다.
야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이 국민의 목소리를 끝내 외면했다며 의혹을 추가해 특검을 재발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이) 명품백, 양평고속도로 등이 있기 때문에 추가된 범죄 혐의와 관련된 부분을 더해서 특검법을 재구성해서 발의를 준비하겠습니다.]
반면 쌍특검법안이 총선용 악법이라고 주장해온 국민의힘은 당연한 결과라며 환영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다시는 이런 선거에 이용하려고 하는 악법들을 가지고 여야가 국민들을 피로하게 하고 정쟁을 주고 받는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국민의힘은 다만 본회의 전 의원총회에서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며 의원들의 투표를 독려했지만 공천 탈락 의원 중 3명은 표결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탠딩】
여야가 쌍특검법을 둘러싼 힘겨루기를 마치고 본격적인 총선 국면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유은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