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이스라엘로 이백여 기의 무인기와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지 12일 만에 보복 공격이 이뤄진 건데요.
예루살렘 상공에서 폭발음이 들리는 가운데 10살 어린이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준수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스라엘 측 피해 소식이 하나둘씩 들려오고 있군요.
[기자]
지금 실시간으로 피해 상황이 속보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말씀드리면, 아직 동이 트기 전의 예루살렘 상공 보시겠습니다.
무언가 반짝이는 물체가 이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상공에선 폭발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공격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이스라엘의 방공 요격 망인 아이언돔이 작동하는 모습인지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피해 상황 같은 경우엔 이스라엘 당국이 이란의 공격으로 10살 어린이가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매체는 이스라엘 네게브 공군기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과 드론인 100여 발이라고 처음에 알려졌는데 200여 발로 늘어났네요.
[기자]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미사일·드론 200여 기를 발사했고 이에 따라 지금도 계속 요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미사일과 드론 대부분 99%를 국경 밖에서 처리했다고 하는데요.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이 현지시간 13일 저녁 TV 브리핑을 통해 처음에는 100여 발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3차 공습까지 이뤄지면서 늘어난 수치로 다시 발표한 것입니다.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영공에서의 위협을 면밀하게 추적하고 있다며, 무인기 등을 요격하기 위한 방공망을 가동하기 시작했다고도 전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은 이란의 공습 방어가 일단락되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드론에 각각 20kg의 폭발물이 장착돼 있었고, 이스라엘 방공망은 이들을 격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항공 당국은 이란의 무인기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모든 항공편의 영공을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에 공격이 이뤄진 건 보복이라는 게 이란 측의 주장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격한 것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공언해왔는데요.
실제로 12일 만에 보복에 들어간 것입니다.
이에 이란은 이번 공격을 이스라엘의 범죄 처벌을 위한 것이라며, '진실의 약속' 작전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란 현지에서는 이스라엘 공격을 환영하는 강경파들의 집회가 열리는 등 고무적인 분위기인데요.
이번 공격에 앞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스라엘이 운영하는 선박 MSC 에리즈호를 나포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선박을 빼앗은 건데, 이스라엘군은 이번 나포를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직접 공격에 대비해 모든 군에 비상을 걸고, 기존의 가자지구 전쟁 외에 주변 국가들과의 확전을 대비해 왔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의 무장 세력인 헤즈볼라도 때맞춰 공격에 가세하면서 골란고원에 로켓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확전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미국과 영국 군용기도 이라크와 시리아의 국경 등에서 이란의 무인기, 드론을 격추하고 있죠?
[기자]
국제사회 모두가 이번 사태의 여파를 주목하고 있는데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델라웨어주의 별장에서 백악관으로 조기 복귀해서 긴급회의를 여는 등 이란의 무력 행동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인데요.
국가안보회의 이름으로 성명을 내고 미국은 이스라엘 국민과 함께할 것이며, 이란의 이런 위협에 맞서 이스라엘의 방어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총리 네타냐후 측과 대화를 시작했는데요.
영국과 프랑스, EU 등 다른 서방 국가들도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며 이란을 규탄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사무총장도 또다른 중동전쟁은 안 된다며 이란에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도 내일 긴급회의를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을 받고 난 뒤, 유엔 안보리에 긴급회의를 요청한 데 따른 겁니다.
[앵커]
지금까지 권준수 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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