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에서 미국의 한 결혼식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암에 걸린 아버지가 결혼식을 볼 수 있도록 병원에서 결혼식을 치른 딸의 이야기입니다.
화려한 꽃도 빛나는 조명도 없지만 신부는 병원 복도를 버진 로드 삼아 걷습니다.
신랑이 베일을 걷고 딸은 아버지에게 입을 맞췄습니다.
나흘 전 틱톡에 올린 이 영상의 조회 수는 약 5천만입니다.
신부 엘리자베스 린데는 지난해 6월 결혼식을 며칠 앞두고 아버지가 쓰러지자 결혼식을 취소하고 병실을 예식장으로 결정했습니다.
마약 중독의 회복을 돕고 늘 자신을 지지해 줬던 아버지를 위해서였습니다.
아버지는 결혼식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신부는 "아버지를 기리는 특별한 방법이었다"며 병원에서 결혼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화면출처 틱톡 'elisabeth3744'·New York Post]
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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