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렌즈에 담긴 그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오종찬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가수 김장훈씨가 중증 장애인을 위한 콘서트에서 특유의 발차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지난 토요일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었습니다. 장애인이 주인공이었던 특별한 콘서트가 열려서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이 콘서트 이름은 '누워서 보는 콘서트'입니다. 이날은 중증 장애인과 보호자들이 관객석의 주인공이었는데요. 장애문화예술인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가수 김장훈이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연 콘서트였습니다. 김장훈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이기현과 함께 감동적인 무대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사진을 보니 정말 아름다운 콘서트였네요. 장애인의 날에 데뷔한 청각장애인 K팝 아이돌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국내 최초로 청각장애인들로 구성된 3인조 보이그룹 '빅 오션'을 만나봤습니다. 청각장애를 안고 2년 동안 연습생으로 훈련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박자를 진동으로 맞춰주는 스마트워치와, 빛으로 표시해 주는 모니터의 도움을 받기도 했는데요. 멤버들은 '빅 오션이라는 이름처럼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와 편견을 뛰어넘는 큰 바다가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들의 바람처럼 그 꿈을 맘껏 펼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지금까지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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