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달 초 규모 7.2 강진이 덮친 대만 화롄시에 다시 6.3의 지진이 강타했습니다. 앞선 지진 피해 복구 작업을 하던 중 또다시 강진이 발생한 건데, 정확한 인명 피해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서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위의 건물이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이 위태롭게 서있습니다.
또 다른 건물은 더 기울지는 걸 막으려고 지지대로 받쳤습니다.
어젯밤 대만 화롄시 인근 해역에서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뒤, 오늘 새벽까지 두 차례 규모 6 이상 지진이 이어졌습니다.
규모 6 이상 지진은 약 150km 떨어진 수도 타이베이에서도 느껴질 정도.
김나령 / 현지 유학생
"흔들리는 소리가 다르니까 앞에 왔던 규모 5 지진보다. 소리 듣고 나서 나가야겠다 이 생각하고…"
지진 여파로 적어도 건물 두 채가 기울어졌는데, 인명 피해 등 정확한 피해 규모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화롄 지역은 3일에도 규모 7이 넘는 지진으로 건물이 붕괴하고 낙석으로 도로가 막히는 등 피해가 있었습니다.
대만 유명 관광지인 타이루거 국가 공원에서는 수백 명의 고립자가 발생했고, 10명 넘게 숨졌습니다.
현지 당국은 이번 지진이 3일 지진의 여진으로 보고 있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서영일 기자(01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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