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 재판에 출석해 민간업자였던 남욱 변호사의 증언을 들었습니다. 이 대표와 민간 사업자들 사이의 유착 관계 여부가 쟁점인데, 남 변호사는 개발 수익 일부가 이 대표의 성남시장 선거자금으로 쓰였다고 진술했습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가 1주일 만에 대장동 재판에 출석합니다.
대장동 민간 개발업자인 남욱 변호사는 이 대표와 처음으로 법정에서 만났습니다.
남 변호사는 "2013년부터 대장동과 위례사업을 준비하면서 1번 과제는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재선이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재선을 위해 민간업자들은 선거자금을 대고, 이 대표는 개발사업으로 표를 얻어 서로가 '윈윈'하겠다는 취지였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남씨가 2014년 4월부터 6월까지 김만배 씨를 거쳐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건넨 수억 원이 정진상 전 실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 변호사도 "유 전 본부장이 2014년 1월쯤부터 돈을 요구했고, 4월부터 돈을 구해주기 시작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재판에선 정영학 녹취록에 등장하는 사업 추진을 뒤에서 봐준 인물이 누구인지도 쟁점이 됐습니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와 정 전 실장이 '위 어르신'이라고 주장했고, 이 대표 측은 "동의할 수 없다"며 "녹음파일을 검증해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재판부는 남 변호사 신문이 끝나는대로 다음 재판에서 녹음 파일을 틀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정준영 기자(jun88@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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