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전하는 기자 뒤로, 마을에 놓여있던 다리가 맥없이 물길에 쓸려나갑니다.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에 지난달 29일부터 나흘간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현지시간 2일 기준, 29명이 목숨을 잃고 6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지역 주민]
도움이 필요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모두 와서 서로 도와주는 거죠.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전시 상황 같은 경험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룰라 대통령도 피해 지역을 찾아 긴급회의를 여는 등 상황을 살폈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브라질 대통령]
정부는 히우그란지두술주 지역 주민을 위해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입니다.
브라질 당국은 앞으로도 며칠간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해 9월에도 이 지역은 온대성 저기압에 따른 집중호우로 20여 명이 숨졌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기후 변화로 인해 이런 환경 비극이 심화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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