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 펼쳐진 푸른빛의 향연…해운대 빛 축제
[생생 네트워크]
[앵커]
부산 해운대 하면 해수욕객이 가득한 여름 바다를 먼저 떠올리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바다 위 한가운데 떠 있는 듯 해변을 푸른 빛으로 화려하게 단장한 겨울 해운대가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어두 컴컴한 저녁, 푸른빛이 드넓게 펼쳐졌습니다.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 사실 백사장 위에 설치된 전구들이 내는 불빛입니다.
백사장에 설치된 수백만 개의 파란색 전구들이 마치 파도가 일렁이는듯한 효과를 줍니다.
해양쓰레기로 만든 물고기부터 빛으로 꾸민 하얀 궁전, 눈이 내려앉은 나무까지 발길 닿는 곳마다 시선을 뗄 수가 없습니다.
가족 관광객부터 친구, 연인까지 인증샷을 남기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인근 번화가로 들어서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해운대역부터 광장, 시장, 도로 등 일대가 빛으로 가득 찼습니다.
"해운대광장 입구를 보시면, 빛 축제가 시작됩니다. 입구에 보시면 2019년 터널이 있고, 그 터널을 지나면서 2019년도에 근심과 걱정을 털어버리고…"
부산 해운대구청과 지역 상권 등이 함께 마련한 '해운대 빛 축제'는 여섯번 째를 맞았습니다.
기존에는 해운대 도심을 중심으로 빛 축제가 개최됐다면, 올해는 백사장까지 영역을 넓혀 훨씬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바다, 낭만과 사랑이 넘치는 여름 바다 해운대 비치에서 이제는 겨울 바다, 빛과 사랑과 낭만이 가득한 겨울 바다 해운대로 모시고 싶습니다."
해운대 빛 축제는 내년 1월 말까지 이어집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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