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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헬기 추락 사망 사고의 원인으로 이란이 '기술적 고장'을 언급했습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20일(현지시간) "라이시 대통령은 일요일(19일) 호다 아파린 댐에서 타브리즈 정유공장으로 돌아오던 중 기술적 고장(technical failure)으로 발생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순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헬기 추락 원인이 명시적으로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IRNA 통신은 앞서 라이시 대통령이 사고 당시 미국산 벨-212 헬기를 타고 있었다고 보도했는데, 해당 헬기는 수십 년 전에 도입된 노후 기종일 가능성이 있다는 외신의 분석이 나온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전 이란 외무장관은 자국에 제재를 가한 미국이 이번 헬기 추락 사고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발끈했습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악천후로 묘사되는 상황에서 45년 된 헬기를 띄우기로 한 결정의 책임은 이란 정부에 있다. 다른 어떤 행위자도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사고 당시 세 대의 헬기가 함께 이동했는데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만 추락했다는 점에서 이란과 앙숙인 이스라엘을 배후로 의심하는 시각도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극우 정당 출신 소속 장관인 아미차이 엘리야후는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사망 소식에 와인잔 사진과 함께 '건배'라는 문구를 자신의 X에 올려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제작: 진혜숙·이금주 영상: 로이터·AFP·유튜브 미 국무부·모사드·X @AACanli·@PALMENA_IC·amichay.eliyahu·@Malcolm_Ishmeal·@SumitHansd·amichay.eliyahu 인스타그램·IRNA 사이트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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