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와 병아리 몰살"…인천서 들개 무리 습격에 불안감 확산

2024.06.11 방영 조회수 0
정보 더보기
염소 공격하는 들개 무리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인천에서 들개 무리가 농장을 습격해 가축 20여마리를 물어 죽인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지난 9일 새벽 인천시 서구 공촌동 농장에서 우리 안에 있던 염소 2마리와 병아리 20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A씨는 당일 낮에 평소처럼 농장을 찾았다가 가축들이 미동도 없이 쓰러져 있는 참혹한 현장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졌다. 그는 "염소 1마리는 내장이 보일 정도로 살점이 뜯겨나갔고 피범벅 상태였다"면서 "병아리 1마리만 겨우 살아남았지만, 많이 다쳐서 오래 버티긴 힘들어 보인다"고 토로했다. 이어 "병아리들은 지난 3월부터 차례로 부화시켜 애지중지 키웠고 염소 2마리도 이름을 따로 지어주며 가족처럼 지냈는데 하루아침에 목숨을 잃어 허망하다"고 덧붙였다.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무리 지어 농장으로 접근한 들개 4마리 중 3마리가 우리 안으로 들어가 염소와 병아리들을 닥치는 대로 물어 죽이는 장면이 담겼다. A씨는 "들개들은 우리에 설치된 철망을 이빨로 물어뜯어 구멍을 낸 뒤 침입했다"며 "야생화에 따른 사냥 습성이 노인이나 어린아이를 향할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염소와 병아리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로 A씨 농장으로부터 반경 500m 내에는 주택가와 전철역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인근 주민이나 행인들이 언제든지 들개 무리와 마주칠 수 있는 환경이었다. 인천 서구에서는 수년 전부터 들개 출몰로 인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민원이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민원 대부분은 주거지 근처에서 들개를 목격하고 개 물림 사고를 우려하는 내용이다. 이에 서구는 2021년 72마리, 2022년 62마리, 2023년 115마리의 들개를 포획한 데 이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50마리를 붙잡으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들개의 번식력이 강한 데다 활동 범위가 넓다 보니 A씨 사례처럼 예기치 못한 들개 습격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상황이다. 서구 관계자는 "올해는 추경 예산 2천만원을 포함해 총 4천만원을 들개 포획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들개 민원에 신속히 대응해 최대한 피해를 막겠다"고 말했다. goodluc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20240611 10

  • 대만 당국, 60대 중국인 밀입국에 '경계 실패' 조사 나서 02:02
    대만 당국, 60대 중국인 밀입국에 '경계 실패' 조사 나서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03:52
    "염소와 병아리 몰살"…인천서 들개 무리 습격에 불안감 확산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대만, '中대응 비대칭 전력' 자국산 공격용 대형 무인기 곧 양산 02:02
    대만, '中대응 비대칭 전력' 자국산 공격용 대형 무인기 곧 양산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영상] 러시아 여성 죄수들 12시간 강제노동 탈출, 사면받고 군복무? 01:59
    [영상] 러시아 여성 죄수들 12시간 강제노동 탈출, 사면받고 군복무?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영상] 조명탄 쏘더니 이제 위협비행…중국 전투기, 네덜란드 군함 접근 02:08
    [영상] 조명탄 쏘더니 이제 위협비행…중국 전투기, 네덜란드 군함 접근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대만 경계태세 시험?… 02:02
    대만 경계태세 시험?…"쾌속정 밀입국 중국인, 전직 中해군 함장"(종합)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영상] 모니터 뚫고 날아간 총알…미 SWAT 저격수, 인질범 사살 '논란' 02:59
    [영상] 모니터 뚫고 날아간 총알…미 SWAT 저격수, 인질범 사살 '논란'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영상] 스페인, 비니시우스 인종차별 축구팬에 징역 8개월 '첫 유죄' 02:27
    [영상] 스페인, 비니시우스 인종차별 축구팬에 징역 8개월 '첫 유죄'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북, '대북전단 대응'에 수위 조절… 02:56
    북, '대북전단 대응'에 수위 조절…"대남 심리전 목적 달성"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러, 전술핵무기 훈련 2단계 개시…이스칸데르, 전폭기 동원(종합2보) 02:45
    러, 전술핵무기 훈련 2단계 개시…이스칸데르, 전폭기 동원(종합2보)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1 [와글와글] 01:19
    [와글와글] "한국말 잘하더니"‥국감에 통역 대동 '논란'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2 김여사 녹취 있을까‥검찰, 명태균 추가 압수수색 02:11
    김여사 녹취 있을까‥검찰, 명태균 추가 압수수색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3 [뉴스초점] 비 그친 뒤 '반짝 추위'…건강 관리 유의 10:16
    [뉴스초점] 비 그친 뒤 '반짝 추위'…건강 관리 유의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4 01:44
    "흥분과 환각 동시에"…유흥업소 문 닫고 '신종 마약 파티'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5 의대교수협회, 오늘 '여야의정' 참여 결정…의료계 참여 물꼬 01:40
    의대교수협회, 오늘 '여야의정' 참여 결정…의료계 참여 물꼬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6 [사건사고] 인천 자동차 공업사서 불…양계장 화재로 닭 폐사 01:34
    [사건사고] 인천 자동차 공업사서 불…양계장 화재로 닭 폐사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7 01:05
    "왜 숙제 안해" 파리채 든 이모부…발바닥 때렸으니 학대?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8 키 꽂힌 차 훔쳐 몬 중학생…운전 어떻게 배웠나 했더니 01:06
    키 꽂힌 차 훔쳐 몬 중학생…운전 어떻게 배웠나 했더니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9 '불법 리베이트' 의사 구속…양계장 불로 닭 17만마리 소사 01:52
    '불법 리베이트' 의사 구속…양계장 불로 닭 17만마리 소사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0 김 여사와 '영적 대화' 의혹…명태균 02:05
    김 여사와 '영적 대화' 의혹…명태균 "'가마솥' 해몽은 사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1 02:09
    "공천, 여론조사 대가였다" 주장…관련 발언 들어보니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2 '이재명 재판' 국감 난타전…'판사 탄핵' 주장에 법원장 01:37
    '이재명 재판' 국감 난타전…'판사 탄핵' 주장에 법원장 "누가 법관하겠나"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3 [이시각헤드라인] 10월 23일 라이브투데이1부 01:12
    [이시각헤드라인] 10월 23일 라이브투데이1부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4 [자막뉴스] 경찰 들이닥치자 '화들짝'...어두운 노래방에 외국인들 모여서 01:33
    [자막뉴스] 경찰 들이닥치자 '화들짝'...어두운 노래방에 외국인들 모여서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5 사업계획서 내밀고 02:03
    사업계획서 내밀고 "곧 상장"…주식 300배 부풀려 팔았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6 독서 열풍 반갑지만‥난감한 '문해력' 현실 02:27
    독서 열풍 반갑지만‥난감한 '문해력' 현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7 [날씨] 절기 '상강', 오전까지 전국 비...찬바람 불며 쌀쌀 01:57
    [날씨] 절기 '상강', 오전까지 전국 비...찬바람 불며 쌀쌀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8 02:05
    "더 내기 어려운데"‥취약계층 의료비 인상 논란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9 [포토오늘] 한국형 도하장비 '수통' 00:39
    [포토오늘] 한국형 도하장비 '수통'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0 01:49
    "10명 중 7명은 퇴사 고민"‥불만 1위 '적은 임금'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1 10월 23일 '뉴스 퍼레이드' 오프닝 01:13
    10월 23일 '뉴스 퍼레이드' 오프닝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2 앞으로 지진재난문자 '실제 흔들리는 지역'만 발송 00:53
    앞으로 지진재난문자 '실제 흔들리는 지역'만 발송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3 [날씨] 절기 '상강' 반짝 추위…전국 강한 바람 유의 01:33
    [날씨] 절기 '상강' 반짝 추위…전국 강한 바람 유의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4 '남아도는 쌀' 탓에 벼 수매가도 '바닥' 01:54
    '남아도는 쌀' 탓에 벼 수매가도 '바닥'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5 01:52
    "물의 일으켜 죄송"…'불법 도박' 이진호, 3시간 경찰 조사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6 [와글와글 플러스] 올해의 아름다운 화장실 1위는? 01:15
    [와글와글 플러스] 올해의 아름다운 화장실 1위는?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7 [와글와글 플러스] '기적의 비만약' 위고비, 비대면 '꼼수 구매' 01:11
    [와글와글 플러스] '기적의 비만약' 위고비, 비대면 '꼼수 구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8 [와글와글 플러스] '흑백요리사' 백종원 사칭 사기주의보 01:17
    [와글와글 플러스] '흑백요리사' 백종원 사칭 사기주의보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9 [AM-PM] 당정, 김장재료 수급 안정안 논의 外 01:20
    [AM-PM] 당정, 김장재료 수급 안정안 논의 外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30 노동자 10명 중 1명 00:45
    노동자 10명 중 1명 "거의 매주 퇴사 생각"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공유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