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 중에 갑자기 고개를 숙이는 버스기사.
잠깐 졸려서 그러나 싶었는데 잠시 후 핸들을 부여잡고 쓰러지고 맙니다.
버스는 '덜컹' 멈추고 놀란 시민들이 운전석으로 걱정스레 몰려듭니다.
기사의 상태를 묻자 버스기사는 괜찮다고 했지만 계속 머리를 부여잡고 어지러움을 호소했습니다.
알고 보니 '저혈당 쇼크'
시민들은 119에 신고한 뒤 기사를 부축해 버스 밖으로 데려 나옵니다.
그런 뒤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119가 올 때까지 기사의 상태를 살핍니다.
이어서 경찰이 도착하고 교통정리를 시작합니다.
버스가 좁은 2차선 도로를 막고 있어 경찰이 버스를 옮겨보려 하지만 갑작스러운 고장으로 쉽지 않은 상황.
그러자 이번엔 또 다른 시민이 나타나더니 버스를 몰아 안전한 곳으로 옮겼습니다.
위급한 순간, 버스기사를 구한 것도, 혹시 모를 2차 사고를 막은 것도 우리 바로 옆의 시민들이었습니다.
화면제공 인천경찰청
이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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