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나경원, 한동훈, 원희룡 세 당권주자가 오늘 1시간 간격으로 당권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총선 참패 뒤 초라한 모습이던 여당은 오늘 모처럼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출마선언에서 나경원 의원은 보수 재집권을, 한동훈 전 위원장은 수평적 당청관계, 원희룡 전 장관은 당정간 화합, 원팀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뉴스7에서는 세 주자의 출마 선언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해드리고, 메시지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국회 출입 기자와 함께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세 주자의 출사표는 이채림, 최민식, 이태형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가장 먼저 출마 기자회견에 나선 나경원 의원은 대선 주자가 당 대표를 맡을 경우 사심이 커진다며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대권의 꿈도 정말 접을 수 없는 소중한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당이 너무 어렵고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줄 세우고, 줄 서지 않는' 자신이 당을 통합할 적임자라며,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겠다고 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반드시 보수재집권에 성공해야 합니다. 저는 계파도 없고, 앙금도 없습니다. 그런 제가, 진심으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킬 수 있습니다."
뒤이어 출마선언에 나선 한동훈 전 위원장과 원희룡 전 장관에 대해선 책임론을 거론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이긴 사람, 이겨본 사람은 나경원 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한명은 인천 계양구에서 패배하신 거고 한명은 전국 싸움에서 패배하신 거 같습니다."
이른바 '윤심 후보론'에 대해선 "당대표 선거에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건 미숙한 정치"라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이채림 기자(cr9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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