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경기에서 유쾌한 세리머니를 보여 주는 선수가 있습니다.
주인공은 미국의 육상 스타, 노아 라일스입니다.
지난 토요일(현지 시간), 미국 올림픽 육상 선발전 남자 100m 경기 시작 전 트랙에 선 노아가 갑자기 웬 카드를 꺼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이자 카드 게임 '유희왕'의 카드였습니다.
[노아 라일스/미국 육상선수 : {오늘 뭘 꺼낸 거죠?} '푸른 눈의 백룡' 유희왕 카드요. 엑조디아 카드도 몇 장 있죠.]
9.92초, 번개처럼 빠르게 1등으로 들어온 노아는 그저 깜짝 놀라게 해 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 선수는 지난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3관왕이자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육상 스타입니다.
육상 대회와 올림픽에서 메달을 땄을 때는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의 '에네르기파' 포즈를 취하기도 했는데, 만화가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여러 차례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몇몇 팬들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오타쿠'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하는데요.
곧 있을 파리 올림픽에선 또 어떤 세리머니를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화면출처 Psycho Settan·유튜브 'CITIUS MAG' 'World Athletics' / 인스타그램 'nojo18']
정재우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