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 가까워졌습니다.
지난 5월 중순과 비교하면 한 달여 만에 3% 가까이 올랐습니다.
금융 시장이 안정되고, 수출도 양호한 상황에서 벌어진 원화 약세라 뜻밖이죠.
일본 엔화는 3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 그새 방어선도 여러 차례 깨지면서 어느새 160엔 선을 넘어섰습니다.
두 나라만이 아닙니다.
세계 주요 통화값이 모두 내렸습니다.
근본적인 이유는 미국 달러화 값이 나홀로 강세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기대만큼 빠르게 내리지 않아서 그렇죠.
미국 경기가 여전히 좋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환율이 불안했던 2022년보다 사정이 낫다고 예측하지만, 예상할 수 없는 변수가 많은 게 골치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전황, 국제 원유값, 미국 금리 인하 지연은 우리가 손댈 수 없습니다.
정부는 일본과 공동 대응, 국민연금과 통화스왑 같은 대응책을 빠르게 챙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 금융 시장의 불안, 우리 주식 시장에서 자금 이탈로 이어질 수 있는 외환시장의 움직임에 긴장할 시점입니다.
경제 인사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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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일 기자(sile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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