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오늘 광주를 시작으로 후보 합동연설이 시작됩니다.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이 한동훈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이른바 '연판장 사태'로까지 비화되면서 합동연설에서 후보 간 본격 난타전이 예상됩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후 2시 광주 김대중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 한 자리에 모인 후보 사이 한바탕 공방이 예상됩니다.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이 한동훈 후보 사퇴 요구에 동참해달라는 전화를 돌리며 '제2 연판장 사태'가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한 후보는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주장을 일축하며 정면 돌파한다는 입장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그제, SBS 유튜브 '스토브리그')
"저는 사과를 가장 강하게 요구한 사람인데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사과는 이뤄지지 않았고…."
원희룡 후보는 이번 사태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어제)
"진짜 연판장 사태에 주동자였던 사람들이 지금 연판장으로 이걸 프레임을 짠다라는 거 내로남불이고요."
나경원 후보와 윤상현 후보는 두 후보를 모두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한 쪽은 피해자 코스프레, 한 쪽은 우격다짐이다… 이러한 두 분의 모습이 일종의 덤앤더머로 보입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두 분 모두 당이 괴멸적 참패를 당하고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게 된데 책임이 있다는 것을 꼭 느끼셔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17일까지 권역별 합동연설에 나서고 내일부터 방송 토론회를 5차례 실시하면서 경선 일정에 돌입합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이태형 기자(niha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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