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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명보 감독이 우리 축구 국가대표팀 수장으로 선임된 배경이 공개됐습니다. 대한축구협회가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100명 가까운 지도자를 검토한 끝에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하지만, 축구 팬들 사이에선, 대표팀 감독 선임 권한을 가진 위원장 등이 사퇴하는 등의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축구협회는 이에 대한 설명도 내놨습니다. 먼저,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만에 홍명보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긴 이유로 대한축구협회는 8가지 요인을 설명했습니다. 전술적 측면을 비롯해 리더십, 감독으로서의 성과 지도 경험 등을 조목 조목 나열했습니다. 특히, 홍 감독이 우리 대표팀의 '원팀 정신'을 만드는데 탁월한 지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임생 / 축구협회 기술이사 "팀 내 자유로움 속에 기강은 필요하고 대표팀의 창의성 유지 및 원팀 확립을 위한 적임자라 판단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부터 아시안컵까지, 축구대표팀은 굵직한 대회들을 치르며 성과를 거뒀지만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 등 상처도 많았습니다. 홍 감독이 울산에서 보여준 리더십과 카리스마에 협회는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이 게 팀이야? 이 게 팀이야?" "전부 다 넘어지면 아!아!" "내가 분명히 이야기 했지? 이건 또 다른 경기라고, K리그 아니라고." 이임생 이사는 발표 중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임생 / 축구협회 기술이사 "정말 한국 축구가 어떻게 가야 되는지 저 스스로 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감독 선임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선을 그으며 절차상의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감독은 모레 광주전에서는 예정대로 울산의 지휘봉을 잡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이다솜 기자(lds@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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