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00년 시드니에서 첫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우리나라 국기, 태권도는 파리에서 다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합니다.
난민팀으로 나서는 선수도 태권도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태권도는 어떤 역할을 기대하고 있을까요?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를 이경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파리에서 태권도는 기존의 누적 점수제가 아니라 최대 3라운드까지 라운드별로 승패를 가립니다.
팬들과는 좀 더 가깝게, 경기에 흥미를 더하기 위한 시도입니다.
[조정원 /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 올림픽 정식 종목이 돼서 그동안 6차례 올림픽을 치렀죠. 3전 2승제로 바뀌기 때문에 경기 자체가 더 박력 있고 재밌게 가리라고 생각합니다.]
난민팀에선 역대 최다인 5명이 출전합니다.
종목별로는 육상과 유도에 이어 세 번째.
세계태권도연맹은 지난 2016년 스포츠박애재단을 만들어 난민팀을 지원해왔는데,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만수리는 메달권에도 근접해 있습니다.
[조정원 /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 세계태권도연맹이 세계박애재단을 통해서 지원하고 후원한 그 선수 하나가 선발돼서 그 선수가 또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하는 것도 기대가 크고]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에서도 선발전을 통한 첫 출전 선수 나왔고, 여성이 경기장에 가는 것도 금기였던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여자 선수가 처음으로 경쟁을 통해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조정원 /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 (태권도에) 60여 개 국가에서 출전하는데 대개 25개 전후의 나라들이 메달을 가져가요. 그들한테 태권도라는 스포츠를 통해서 꿈과 희망을 준다는 것도 큰일이고.]
파리에서 태권도는 펜싱과 함께 1900년 만국박람회가 열렸던 그랑팔레에서 경기가 펼쳐집니다.
2000년 시드니 이후 올림픽 중심 무대에 서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태권도가 파리에서도 세계 평화와 희망의 메신저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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