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향하는 '어쩌면 해피엔딩'…볼만한 뮤지컬
[앵커]
오는 10월 미국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이 대학로에서 공연 중입니다.
고장 난 로봇을 통해 보는 사랑 이야기입니다.
볼만한 뮤지컬 공연 두 편을 신새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오늘 서울 하늘 무척이나 맑음. 오늘 사람들은 어제보다 밝음."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휴머노이드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
서로를 만난 뒤 프로그램되지 않은 사랑에 빠지는 '고장'이 납니다.
"너로 인해 처음 알게 됐어. 사랑이라는 걸"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로 무대를 꽉 채우는 '어쩌면 해피엔딩'은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일 테노레'를 함께한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의 콤비 작입니다.
국내에서는 벌써 5번째 시즌인데, 오는 10월 1,000석 규모 창작 뮤지컬 중 최초로 미국 브로드웨이 초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과 영국에서 동시 개막한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은 일본 뮤지컬을 각색한 작품입니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소녀를 만나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되는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내가 강물에 뛰어 내리면, 너도 용기 한번 내볼래? 빠져 죽더라도 한 번 해보자! / 뛰어내린다고 저 강물에?"
"(원작과 영화를) 여러 번 보면서 아리마 코세이가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를 어떻게 나한테 대입해서 좀 관객분들에게 표현할 수 있을까를 굉장히 많이 고민을 했었어요."
두 뮤지컬 모두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던 순수한 감성을 일깨워주는 작품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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