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선임을 놓고 박지성의 작심 발언까지 이어졌지만 번복은 없었습니다. 축구협회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받은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대표팀 코칭스태프 구성에 나섭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홍명보 감독 선임을 두고 이어진 거센 후폭풍 속 축구협회는 정면돌파를 선택했습니다.
축구협회는 오늘(13일) 이사회 승인을 통해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마무리지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사흘간 실시한 이사회 서면결의에서 홍명보 감독 선임에 23명 중 21명이 찬성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최종 선임되기까지 축구계는 큰 내홍을 겪었습니다.
[이영표/축구 해설위원 (지난 10일) : 제가 느끼는 건 메시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협회라는 메신저의 문제다… 그러니까 메신저가 신뢰를 잃고 나니까, 메신저가 하는 모든 말은 믿지 못하는 말이 이제 되는 거죠.]
"한국 축구의 근간이 흔들린다"면서 평소 입이 무거운 박지성까지 비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박지성/전 축구 국가대표 (어제) : 이런 상황에서 시작하는 감독은 솔직히 처음이어서 이게 어떤 결과를 맞을지는 솔직히 아무도 모르고.]
축구팬들 역시 이번 선임 절차에 과연 문제가 없었는지 강한 의혹의 눈길을 보냈습니다.
[양유빈/울산 달동 : 답이 정해져 있었던 것 같아요. 유럽은 왜 갔는지도 모르겠고.]
때문에 일부에선 감독 선임을 번복할 가능성도 흘러나왔지만, 결국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들끓는 비판 여론 속 홍명보 감독은 앞으로 2년 6개월 동안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됐습니다.
홍명보 감독의 첫 공식 업무로 코칭스태프 구성에 나섭니다.
외국인 코치를 뽑기 위해 유럽으로 건너가 면담을 가질 계획입니다.
정수아 기자 ,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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