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원전' 날개 펴나…체코 원전 수주 기대감
[앵커]
30조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수주전 결과 발표가 임박했습니다.
우선 협상 대상자 후보가 우리나라와 프랑스로 좁혀진 것으로 전해졌는데, 15년 만의 한국형 원전 수출이 성사될지 이목이 쏠립니다.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체코 정부는 두코바니, 테믈린 지역에서 30조원 규모의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초 원전 1기 건설 계획에서 최근 4기까지 사업 규모를 확장하면서, 나라별 수주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우선 협상 대상자 후보로 한국과 프랑스의 각축전이 진행 중입니다.
한국으로선 지리적 환경이 열악한 아랍에미리트, UAE에서 성공적으로 원전 건설을 이뤄낸 경험이 있습니다.
정해진 예산과 기한 내 원전 건설을 성사시킨 바 있어, 신뢰성이 최대 강점으로 평가받는 분위기입니다.
수주에 성공하다면, 탄소중립이 다시금 성장 키워드로 떠오른 유럽 시장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이점입니다.
반면, 체코와 같은 유럽연합 소속인 프랑스의 강점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체코를 직접 방문하는 등 전면에 나섰는데, 이번 원전 사업 따내기에 사활을 건 모습입니다.
"(프랑스가) 최근 2~3년 사이에 원전 기술이 상당히 향상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났을 때에 대비한 수출력이라든지, 우리가 들어갈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는 그런 의미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는¨"
나토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도 체코 원전 수주를 위해 힘을 보탠 가운데, 15년 만의 한국형 원전 수출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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