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경쟁 속 트럼프 피격…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은
[뉴스리뷰]
[앵커]
미국 대선은 전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초대형 이벤트입니다.
선거를 4개월 앞두고 벌어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이 대선 판도에 미칠 파장과 함께 국내 경제에 끼치게 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을 당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은 3% 상승했습니다.
평소 가상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사건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데 따른 겁니다.
전 세계가 이번 피격이 대선 판도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트럼프 2기'가 들어설 경우 시나리오에 관심이 모입니다.
대규모 감세를 예고한 트럼프 정부가 다시 들어서면 우리나라의 경우 은행 금리가 올라 경기가 위축될 수 있습니다.
미국이 세수 결손을 메우기 위해 국채 발행을 늘리면 금리가 다시 고개를 들 수 있고, 이는 우리나라의 은행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수출에도 악재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재선에 성공하면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 관세를 매길 것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전기차 산업도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유세에서 집권 첫날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폐지하겠다고 말하는 등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에도 반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이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지 지지율 상승에 속도를 내는 계기로 작용할지는 아직 지켜봐야합니다.
앞으로 대선까지 4개월이 남은 상황, 바이든이냐 트럼프냐, 최종 승자가 확정될 때까진 우리 정부와 기업들은 추이를 면밀히 살피며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트럼프피격 #미국대선 #기준금리 #IRA #관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