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이 임박한 가운데 법원이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수도권 광역수사단 책임자들이 3차 회의를 하며 경찰의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 집행 준비도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배민혁 기자!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입니다.
[앵커]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때 김 차장에 대한 신병을 확보하며 경호처 와해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경찰은 앞서 1차 영장 집행에 반발했던 경호처 내 강경파 수뇌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왔는데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게 세 차례 출석 요구를 했지만 모두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습니다.
경찰은 마찬가지로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한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신 경호처 가족부장도 오늘 오전 10시까지 나와 조사받으라는 경찰의 첫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았는데요.
경찰은 원활한 영장 집행을 위해 강경파 수뇌부들에 대한 압박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경호처 직원들에 대해서는 영장 집행에 협조하면 선처하겠다며 강온 양면전략을 펴는 모습입니다.
[앵커]
경호처와 경찰 사이 대립이 이어지는데, 경찰과 공수처, 경호처 사이 3자 회동도 크게 소득이 없었다고요?
[기자]
네, 경찰은 오늘 오전 8시부터 20분가량 경호처, 공수처와 함께 3자 회동을 진행했습니다.
유혈 사태를 피하자며 경찰이 먼저 제안했고, 경호처도 충돌을 피하자는 취지에는 동의해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회동에서는 체포영장 집행 시 충돌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지만, 양측의 입장 차만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호처는 이후 입장을 내고,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면서도
관저를 포함한 특정경비지구에 승인 없이 강제로 출입할 경우 불법으로 간주하고 경호업무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앵커]
경찰의 영장 집행 준비는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걸로 보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수도권 광역수사단 책임자들이 모인 가운데 3차 회의를 열었습니다.
1시간 반 가까이 진행된 회의에서 체포 영장 집행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오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수도권 광역수사단을 동원해 형사 등 천 명이 넘는 인원을 체포영장 집행에 투입할 계획을 세웠는데요.
앞선 회의에서는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언급도 나왔는데, 인해전술과 더불어 경호처를 장기간 고립시키는 작전까지 세운 것으로 해석됩니다.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9일, 수도권 경찰청에 안보·광역 수사 기능 수사관을 오늘부터 파견하라고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오늘 오후 4시부터 경찰 인력에 대해 소집명령이 내려지며 본격적인 준비태세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그런 만큼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YTN 배민혁입니다.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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